영암군, 도로변 불법 무화과 가판대 정비
품질 유지 위협·도시미관 저해
2025년 05월 19일(월) 16:23
영암군청. 영암군 제공
전라남도 영암군이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과 쾌적한 지역 경관을 위해 내달 30일까지 주요 도로변 불법 설치 무화과 가판대 정비활동을 벌인다.

19일 영암군에 따르면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무화과 주산지로 연간 4000톤 규모의 과육 생산,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경제에서 무화과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은 가운데 영암을 가로지르는 국도 13호선 등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불법 무화과 가판대는 무화과 품질 유지 위협과 도시미관 저해 등 다방면에서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가판대 자진 철거를 유도해 15개소가 참여했다. 하지만 아직도 국유지인 도로변에 남아 있는 불법 가판대와 시설물을 도로법, 국유재산법 등에 근거해 정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군은 농가들이 안전하게 도로변에서 무화과를 팔 수 있도록 ‘무화과 판매존’도 설치할 예정이다.

류미아 영암군 건설교통과장은 “무화과 주산지의 명성을 잇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무화과 판매를 위해서 가판대 정비를 시행한다. 영암군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영암=한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