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자동차극장, 자동차 없이도 영화 관람 가능…‘가족관람관’ 운영
총2개소 4~6명 함께 관람 가능
회당 3만원 관별 하루 2회 운영
온라인 예매 불가 현장발권 방식
전국 동시 개봉 최산 영화 상영
2025년 05월 19일(월) 14:27
함평군청. 함평군 제공
전라남도 함평군이 영화관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과 소외계층, 차량이 없는 군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가족관람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자동차극장 내 마련된 가족관람관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관람 공간은 자동차 이용이 어려운 군민들에게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색 공간으로, 지역 내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시도다.

관람관은 무궤도열차 관람관과 기존 매점을 리모델링한 가족관람관 등 총 2개소로 관마다 4~6명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회당 3만원이며 관별로 하루 2회 운영된다. 영화 시간표는 함평자동차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은 사전 전화예약(061-320-2226·2228) 또는 당일 현장 발권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는 불가능하다.

함평군 함평읍 함장로 1162 일원에 위치한 자동차극장은 황금박쥐관(68대), 나비관(112대)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전국 동시 개봉 최신 영화를 상영하며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영화를 통한 세대 간 소통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가족관람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동차가 없는 분들도 불편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평=신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