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광주 광산구 “주민 안전 최우선” 총력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방진마스크 1만5000개 배부
환경·대피 대비 총력
방진마스크 1만5000개 배부
환경·대피 대비 총력
2025년 05월 17일(토) 16:28 |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1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
광주 광산구는 17일 오전 7시11분께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직원 740여 명을 비상근무 체제에 투입했다. 박병규 구청장도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지휘했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광산구는 화재 발생 상황과 유의사항을 담은 안전 안내문자를 실시간으로 발송하고, 화재 반경 1㎞ 내 주민을 중심으로 1만5000개의 방진마스크를 긴급 배포했다.
해당 지역에는 아파트 38개 단지와 광주송정역이 포함돼 있다.
광산구는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선제 조치를 가동 중이다. 현재 임시거주시설 39개소를 확보하고, 응급 구호물품도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상황에 따라 주민 대피 명령도 검토 중이다.
유해 물질 배출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광산구는 광주시와 협력해 대기오염 측정 차량을 화재 현장 주변에 배치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공장 외곽 오염도 탐지를 진행 중이다.
또한 황룡강으로의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1차 펜스를 설치하고, 농업용수 차단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수질 측정도 병행되고 있다.
박병규 구청장은 “광산구는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해 소방 대응을 지원하는 동시에,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파해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용한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