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감한 투자로 전북경제 살릴 것”…호남 민심 집중 공략
5·18까지 나흘간 호남서 ‘집토끼’ 공략
2025년 05월 16일(금) 11:35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익산을 문화강국의 핵심 엔진으로 키우겠다”고 밝히고, 이어 군산에서는 새만금·조선소 중심의 전기·선박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또 전주 청연루에서 청년 국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K-컬처’를 주제로 지역 청년들과 소통했다. 이후 전북대 후문 유세를 통해 청년·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정읍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언급하며 ‘대동세상’을 강조했다.
민주당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유세는 불균형한 성장 전략을 넘어, 전북을 국가경제 재도약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전남에 이어 3박 4일간 광주·전남·전북을 도는 일정으로 호남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호남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는 전남 86.10%, 광주 84.82%, 전북 82.98%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캠프 관계자는 “호남을 단순한 민주주의 상징이 아닌,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바라보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며 “확실한 기반 지역에서의 높은 지지율은 정권 교체와 정치 교체를 향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