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대위, ‘5·18 진압’ 정호용 위촉… 5시간 만 취소
2025년 05월 15일(목) 09:51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5시간 만에 인선을 취소했다.

정 전 장관은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15일 국민의힘 선대위는 “원로들로부터 추천받은 명단을 취합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40분께 정 전 장관 등을 포함한 상임고문 14명의 인선을 발표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발표 5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38분께 상임고문 위촉 취소를 공지했다.

정 전 장관은 신군부 ‘핵심 5인’ 중 유일한 생존자로,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을 무력 진압한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