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환경단체, 탈핵·에너지전환 정책 촉구
2025년 05월 14일(수) 18:50 |
![]()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은 1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탈핵·에너지 전환 정책 반영’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운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14일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등 3개 단체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핵발전 정책을 중단하고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한빛핵발전소를 둘러싼 반복되는 사고와 구조적 문제, 특히 최근 드러난 불량 부품 사용과 허술한 품질관리, 한빛3호기 화재 사고 이 반복돼고 있다”며 “주민 동의 없이 강행되고 있는 한빛1·2호기 수명연장은 비민주성과 무책임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이미 80%를 초과한 포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민 의견 수렴이나 사전 동의 없이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라는 것은 호남지역을 사실상 핵폐기장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는 대선 후보들의 정당 지역사무소에 정책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