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
‘품는 사랑, 자라는 꿈’ 주제
"든든한 보금자리 확립 지원"
2025년 05월 14일(수) 17:04
전라남도는 14일 순천시청소년수련원에서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 주관으로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을 열고, 아동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품는 사랑, 자라는 꿈’을 주제로 가정위탁부모와 아동, 사회복지 유관기관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가정위탁제도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가정위탁 보호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 수여,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 공모전 시상, 위탁부모와 아동의 체험 이야기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는 가정위탁 경험을 담은 작품 전시, 제도 홍보 부스, 포토존, 위탁아동을 위한 메시지 작성 이벤트 등 위탁가정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소영 전남도 여성정책지원관은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는 위탁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위탁가정이 아동들에게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정위탁제도는 친부모의 질병, 사망, 방임 등으로 인해 자녀를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일정 기간 위탁가정에서 보호·양육하고, 이후 친부모의 여건이 개선되면 원가정 복귀를 지원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내 아이와 남의 아이, 두 아이 모두를 행복한 가정에서 함께 키우자’는 취지로 매년 5월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가정위탁 보호아동은 총 693명이며, 이 가운데 친·인척 위탁이 653명(94%), 일반가정 위탁이 40명(6%)이다. 위탁가정에는 사례관리 서비스와 함께 양육보조금, 상해보험료, 아동용품구입비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