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극조생 블루베리 수확 한창
2025년 05월 14일(수) 16:43
해남군의 한 농가에서 블루베리가 수확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현재 13농가, 4.5㏊ 면적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블루베리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와 면역력 강화, 시력 개선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대표적인 수퍼푸드로 꼽히고 있다.

해남산 블루베리는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해남군에서는 13농가, 4.5㏊ 면적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지난해 다수확 극조생 블루베리 시범사업을 통해 3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극조생 신품종 재배를 확대, 농가소득 향상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현장평가회 결과 조기출하 신품종은 기존 품종 대비 수확시기가 30일가량 빠르고 다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블루베리 조기재배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맞춰 다겹보온커튼과 이중하우스 등을 활용한 가온재배와 에너지 절감기술 등을 활용해 가능해졌다.

6월부터 수확되는 노지재배 블루베리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해남군은 관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블루베리 연구회를 조직하고 친환경 재배를 통한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생산 기반을 조성과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품종을 개발, 보급하는 등 블루베리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가온재배를 위한 에너지 절감 기술 투입 등과 함께 재배 기술 향상을 위한 농가 맞춤형 현장 영농 컨설팅, 돌발성 해충인 알락하늘소 대량 유인·포획 기술시범 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임주선 해남블루베리연구회 회장은 “해남 블루베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것은 물론 과실이 크고 맛이 좋은 품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다”며 “맛과 영양 최고의 수퍼푸드인 블루베리의 계절이 돌아온 만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