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 '50대 사회대개혁 요구안 수용' 촉구
광주비상행동, 국립5·18민주묘지서 기자회견
2025년 05월 13일(화) 10:38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13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준명 기자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에게 광주시민과의 정치 협약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3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 50대 사회대개혁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단체는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상생과 연대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새로운 나라’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는 내란이 불가능한 나라, 국민 주권이 실현되는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사회대전환 에너지가 분출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후보는 광장 시민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사회대개혁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광주비사행동은 50대 사회대개혁안을 만들어 ‘광주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정치권에 제안했다.

단체는 “이 후보가 직접 정치 협약에 나섬으로써 광주시민의 요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광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전국의 투쟁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지도자의 면모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의 사명은 내란 이전부터 이미 지옥 상태였던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승자독식 경쟁체제를 타파하고 무분별한 차별과 혐오를 끝내자”고 주장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