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감스트 “광주FC, 알 힐랄전 공격적인 모습 놀라웠다”
장성서 태어나 광주와 인연
광주FC 경기 본 뒤 감탄
K리그 발전 위한 조언도
"이정효만의 축구 '흥미'"
광주FC 경기 본 뒤 감탄
K리그 발전 위한 조언도
"이정효만의 축구 '흥미'"
2025년 05월 13일(화) 10:29 |
![]() 구독자 286만명을 보유한 감스트(33·본명 김인직)가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민현기 기자 |
지난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모터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경기에 앞서 시축에 나선 감스트(33·본명 김인직)가 내린 광주 축구에 대한 평가다.
구독자 286만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와 SOOP TV(전 아프리카 TV) ‘BJ감스트’로 활동 중인 그는 아프리카TV BJ대상을 7년 사이 아홉 차례 수상한 스타 방송인이다.
그는 태어난 곳은 전라남도 장성군이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창 시절과 군대를 다녀온 뒤 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광주에서 생활했던 만큼 광주와도 인연이 깊다.
그만큼 그동안 광주FC에 대한 소식을 계속 접했고 최근에는 개인 방송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FC와 알 힐랄의 맞대결을 보면서 ‘놀라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강팀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한다는 걸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시도가 필요했다는 것이 감스트의 설명이다.
![]() 유튜버 감스트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광주FC와 전북 현대 경기를 앞두고 시축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K리그 홍보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감스트는 한국 축구를 위한 조언도 빼먹지 않았다. 종합 경기장의 경우 관중석과 경기장이 너무 먼 경향이 있고 접근성도 경기장마다 천차만별이라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특히 리그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 10대 관객을 타겟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10대들은 그 자체로 중요한 소비 시장을 형성할 뿐 아니라 단순 젊은 세대를 넘어 이들의 부모도 함께 리그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고 가족 단위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 J리그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처럼 적극적인 자본 투자를 활용해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감스트는 “광주FC 경기를 중계로는 자주 봤지만 홈경기 직관을 온 것은 처음이다. 응원하는 마음 반과 부담 반을 가지고 시축을 맡았고 오늘 직접 밟아 보니 잔디도 너무 좋았다”며 “이정효 감독의 축구가 철저히 계산적인 현대 축구와 달리 도전적인 색채를 보여주고 있어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