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나눔, 빵으로 이어간다”…오월광주 나눔세일
광주시-대한제과협회 업무협약
5·18 45주년 기념 감사 마음 담아
17~18일 제과점 49곳 10% 할인
‘나눔·연대’ 오월정신 일상속 실천
2025년 05월 06일(화) 18:06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관교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장과 ‘2025 오월광주 나눔세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나눔세일 참여업체.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오월광주 나눔세일’을 펼친다.

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주먹밥 나눔으로 대동세상을 실현했던 ‘5·18 정신’을 이어가고자 광주, 전남·북 제과점 49곳이 나눔세일에 동참, 5월 17~18일 이틀간 빵 10% 할인에 나선다.

앞서 광주광역시와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지난 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2025 오월광주 나눔세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5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광주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이관교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제과점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오월광주 나눔세일’은 오는 17~18일 광주광역시와 전남·전북 일부지역 49개 제과점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제과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나눔세일에는 궁전제과, 베비에르, 브레드세븐 등 지역의 유명 제과점에서부터 지역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골목빵집까지 다수가 참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 5·18의 의미를 더했다.

광주광역시는 구매 촉진을 위해 참여업체에 대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관교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어릴 적 아픔의 기억이었던 5·18이 이제는 아픔을 추모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장으로 바뀐 것 같다”며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전남 제과인들이 오월 정신에 걸맞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민주정부를 세우는 과정에서 만나는 5·18 45주년은 더욱 특별하다. 광주는 걷고, 타고, 먹고, 쉬면서 광주를 새롭게 경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나눔 세일로 피를 나누고 주먹밥을 나눴던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이 더욱 커지고, 오월을 경험하지 않은 미래세대에게는 역사의 교훈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