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했던 승부 끝에 KIA핑, 연패 속으로
2일 한화전서 2-3 역전패
2025년 05월 02일(금) 23:11
KIA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올시즌 역대 최초로 8연승을 기록하는 등 기세등등한 행보를 보이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패배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동점으로 이어지는 접전 끝에 11회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이번 패배로 KIA는 다시 2연패에 빠졌고 14승 17패·승률 0.452로 7위에 머물렀다.

먼저 기세를 가져온 것은 KIA였다. 1회말 박찬호, 김도영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 위즈덤의 1타점 적시타 땅볼에 박찬호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 한화의 이진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5회말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로 2루를 훔쳤고 1사 2루 상황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에 전력질주해 2-2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양팀 모두 9회까지 득점권 상황에 도달하긴 했지만 끝내 점수로 이어지진 않으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11회초 한화의 선두타석이었던 노시환의 좌월 솔로홈런이 결승타가 되며 경기는 2-3으로 끝이 났다.

이날 선발은 KIA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 중인 아담 올러(4승)가 등판해 6이닝 동안 23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2자책 1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2점 홈런을 허용하기 전인 4회까지 올러는 한화에게 득점권 상황조차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다.

7회부터 올러가 내려가고 투입된 불펜은 전상현(1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2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임기영(0이닝 1실점)이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는 역전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