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산 K-김치, 미국 입맛 사로잡는다
새벽팜김치 20톤 수출 선적식
올 100만불 수출 목표 청신호
품평회 대상 이후 해외서 관심
"지역 발전 기여 노력 할 것"
2025년 05월 01일(목) 14:13
지난달 30일 장성군 나노산단 새벽팜 공장에서 미국 LA 슈스위트유에스로 수출한 ‘김치(20톤) 선적식’이 열렸다. 새벽팜 제공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대상을 수상한 전라남도 장성군 농업회사법인㈜ 새벽팜의 ‘새벽팜김치’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미국 LA 지역에 20톤 수출을 시작으로, 연내 100만불 수출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새벽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장성 나노산단 새벽팜 공장에서 김한종 장성군수, 김의병 새벽팜 대표, 김성현 세계김치연구소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LA 슈스위트유에스로 수출한 ‘김치(20톤) 선적식’이 진행됐다.

이번 수출은 포기김치, 매운불김치, 맛김치, 알타리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총 6만 달러 규모로 LA 현지 한인마트 10곳에 입점할 예정이다.

새벽팜은 2023년 제12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지난해 미국 하와이 첫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미국 본토인 LA 진출로 수출 판로를 확대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에서도 추가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LA 수출은 연말까지 1~2달 간격으로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어서 올해 목표로 삼은 ‘100만불 수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새벽팜은 수도권 진출을 위해 경기도 화성에 제2공장 ‘농업회사법인㈜ 짠지식품’을 운영해 2024년 연매출 3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전북 정읍 소성농공단지에 제3공장을 완공하며 올해 연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상 기후로 농업 현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성산 K-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은 희망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며 “새벽팜김치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병 새벽팜 대표는 “새벽팜김치는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맛을 인정받은 제품이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새벽팜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장성군에 장학금과 고향사랑 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으며 고향사랑 기부금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역 영유아 아동시설 등에 김치 나눔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장성=유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