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선거 패배·고전’ 영광·담양군 실사
심각성 인식…내년 지방선거 대비
2025년 04월 29일(화) 17:19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지난 전라남도 담양군수 재선거 패인과 영광군수 재선거 고전 요인 분석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국은 담양군에서 현장 조직 실사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최근 텃밭인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패배하고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고전한 것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재선거 패배·고전 요인 분석 결과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담양군수 재선에서는 이재종 후보가 정치신인 가점을 받아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본선에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에게 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현직 선출직 출마에 대한 감점 요인이 사라져 출마를 포기한 현직 선출직 입지자들이 활발하게 출마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 4분의 3을 마치지 않고 출마하는 경우(광역단체장 제외), 25%를 감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감점 요인이 사라지는 내년 지방선거에 새로운 후보들이 도전하고, 기존 이재종 후보도 가점받지 않고 경쟁함에 따라 민주당 경선 단계에서부터 본선 경쟁력을 따지는 선거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