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상 후 첫 출간작 '빛과 실' 베스트셀러 1위
출간 첫날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올라
2025년 04월 24일(목) 16:36
한강 작 ‘빛과 실’. 알라딘 제공
광주의 딸 한강 작가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뒤 처음 출간한 책이 화제다.

24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한강 작가의 책 ‘빛과 실’이 출간 첫날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빛과 실’은 문학과지성사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전문 ‘빛과 실’과 수상 소감 ‘가장 어두운 밤에도’를 비롯해, 미발표 시와 산문, 작가가 자신의 온전한 최초의 집이라 부른 ‘북향 방’과 ‘정원’을 얻은 뒤 써낸 일기까지 총 열두 꼭지의 글이 사진들과 함께 담겼다.

‘빛과 실’의 첫날 판매량은 지난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2016년작 ‘흰’의 8.6배였으며, 부커상 수상 이전인 2014년 출간작 ‘소년이 온다’보다 10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신간 출판과 함께 한강 작가의 이전 작품들 역시 판매량이 급증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전일 대비 5.8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2배, ‘소년이 온다’는 1.7배의 판매량을 보였다. 또한 ‘빛과 실’이 포함된 ‘문지 에크리’ 시리즈의 다른 도서들 역시 지난주 총 판매량 대비 52.6배의 판매 상승을 기록했다.

알라딘 관계자는 “오전 11시 시작된 판매 오픈 전부터 일정을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 출간 전 진행한 신간 알림 신청 이벤트에는 1만2000명의 독자가 신청하는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