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맞서는 국민의힘 8인방… 경선 토론 조 추첨 완료
A조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B조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B조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2025년 04월 17일(목) 17:14 |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부터)과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여덟 명의 조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A조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이 편성됐다.
B조에서는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과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토론을 펼친다. A조는 오는 19일 미래 청년, B조는 20일 사회 통합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조 추첨은 현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주제에 따라 배치된 의자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어진 1분 자기소개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대항마 자격을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이재명을 꺾으려고 출마했다.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감금시키려 할 것”이라며 “반드시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 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겨냥했고, 양 전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드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유 시장은 “이재명의 범죄와 비리, 거짓말을 적대해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고, 나 의원은 “법치와 자유의 대한민국을 지키려던 우리의 처절한 외침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 나경원이 증명해 내겠다”고 역설했다.
또 이 지사는 “너무 갈등이 심하다. 저는 합리적이기에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고, 한 전 대표는 “괴물 정권을 막아내고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애국심은 우리 모두가 하나다. 더불어민주당과 180 대 1로 싸워 이긴 경험이 있는 제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을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구도로 보지 않고 홍준표 정권과 이재명 정권의 양자택일로 국민 앞에서 물어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