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오는 18일 오요안나 사망 사건 긴급 현안 질의
가해자 지목 기상캐스터 등 증인
유족·MBC 관계자 다수는 참고인
2025년 04월 10일(목) 16:01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인스타그램 캡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를 개최한다.

10일 국회 과방위에 따르면 전체회의를 통해 오는 18일 오씨의 사망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개최하고, 이에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국회 과방위는 유족에 의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와 오씨를 프리랜서로 규정해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경영본부장 B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전상범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오씨의 유족과 기상캐스터 등 MBC 관계자 다수는 참고인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회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의 적법성과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등 현안을 살핀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신동호 EBS 사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회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과 관련 국회입법조사처에 유권 해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국회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속한 교섭 단체가 1명, 속하지 않은 교섭 단체가 2명을 추천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공석인 상황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