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중앙여고, 극지 전문가 초청 강연
남극 환경 문제 관심 고취
2025년 04월 10일(목) 10:48
지난 9일 학교법인 죽호학원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남극 탐사의 가능성과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 강연을 시행 했다. 죽호학원 제공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는 지난 9일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을 고취히고 남극 탐사의 가능성과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 강연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우리나라 최초의 극지탐사대원이자 영산대학교 교수인 이동화 극지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됐다.

이 교수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1년간 월동하며 연구에 참여했으며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도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극의 환경과 자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 줬다.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12차 월동대 박이경 우주과학대원과 줌(ZOOM)을 통해 영상 통화를 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남극 기지에서의 하루 일과’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남극의 영구동토층에 존재하는 수만 년 된 바이러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태계에 미칠 영향’과 같은 심층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이동화 교수가 가져온 남극의 돌을 직접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사전에 작성한 편지를 남극 기지 대원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본 이 교수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연구소를 통해 남극 기지로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정지영 교사는 “남극은 주인이 없는 기회의 땅이나 마찬가지다”며 “학생들이 이번 강연을 계기로 극지 연구와 환경 보호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극지 전문가가 부족하다”며 “이번 강연이 극지 탐험과 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