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 개헌 등 사회대개혁 의제 발표
시민 74%, 지방선거까지 개헌 필요
여론조사 통해 수렴한 50개 의제 제시
"내란 세력 청산...새로운 대한민국 완성"
2025년 04월 08일(화) 18:40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8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 시민마루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승우 기자
광주시민사회단체가 5·18정신 헌법 수록 등 광주 시민들이 제안하는 사회 대개혁 의제 50개를 발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지속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8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 시민마루에서 ‘사회대개혁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비상행동은 기자회견에서 4443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선 전 개헌 16.0%, 대선과 동시 개헌 41.6%,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은 17.1%로 2026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4.7%로 나타났다.

광주비상행동은 시민여론 조사 과정 등을 통해 수렴한 개헌 의제를 포함해 최종 10대 분야 50개 의제를 제시했다.

핵심 개헌 의제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4년 중임제 △대통령 권한 분산 △국민 발안과 국민소환제 등 국민주권 강화 △권력 구조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안 등이다.

또 ‘나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회대개혁 과제로는 ‘연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차별철폐, 국민주권’의 가치를 담아 노동·교육·지방분권 등 10대 분야 40개 의제를 선정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광주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파면 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란세력 청산과 개헌을 포함한 사회대개혁이 필요하다”며 “시민사회가 포함된 ‘개헌과 사회대개혁 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단체는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완성하고 2026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성하자”며 “내란 특검으로 내란 세력을 청산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광주비상행동은 같은 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5차 전체대표자회의를 열고 윤석열 파면까지의 주요 활동 사항을 보고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을 위해 시민 10만5000여명이 참가해 총 47차례의 집회가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단체의 명칭을 ‘내란세력청산 사회대개혁 광주운동본부’로 변경하고, 윤 전 대통령의 즉각 구속과 처벌,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