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헌법 파괴범 파면”…국힘 “복귀 결정시 개헌”
여야 지도부, 국회서 선고 시청
선고후 대응책 논의후 입장 발표
혁신당 “국가폭력 악순환 끊dj야”
尹 불출석 “질서 유지·경호 고려”
2025년 04월 03일(목) 16:18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4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국회에서 TV 생중계로 지켜본 뒤 각각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3일 “내일 10시 30분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며 “TV로 자연스럽게 (선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 모여 선고를 지켜본 뒤 그 결과에 따른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의원총회도 곧장 열어 대응 방안과 당 운영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국회와 광화문을 오가는 ‘비상 행동’을 이어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국회에서 선고 생중계 장면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 등에서 TV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역시 선고 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있지만,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이날도 막바지 신경전을 펼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이면 내란수괴 윤석열은 파면될 것”이라며 “헌법에 따른 결론은 파면이고 국민의 명령도 파면”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헌법 수호자인 헌법재판소가 내일 헌법 파괴범 윤석열을 주저없이 파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의 파면은 4·3에서 시작된 국가폭력 악순환을 끊는 선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4·3 평화공원 평화기념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위협한 자는 어떤 권력의 자리에서도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는 것, 역사는 낱낱이 기록할 것”이라며 “시민의 저항이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 연대와 기억의 끈은 4·3의 정신이자 유산이다. 그리하여 헌법재판소는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렇게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 ‘대통령 직무 복귀’로 결정된다면 당도 서둘러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윤 대통령도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민의 뜻을 모아 시대 정신에 맞는 헌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국민의힘은 판결에 승복할 것이며 탄핵 심판 이후를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선고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