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임박’ 도널드 트럼프, 20% 일률 관세 매기나
내일 오전 5시 공식 발표
2025년 04월 02일(수) 10: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공정 무역 관행 시정을 이유로 예고한 상호 관세에 대해 직접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나선다. 이로 인해 글로벌 관세 전쟁도 우려돼 세계 경제가 요동칠 전망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해방의 날(Liberation Day) 행사를 열고 상호 관세에 대해 직접 발표한다.

상호 관세란 상대 국가가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적자 해소가 목적인 만큼 비관세장벽과 환율 등까지 고려해 세율을 산정할 방침이다.

한국은 한·미 자유 무역 협정(FTA)으로 대부분의 미국산 제품에 실질 관세가 없다. 이로 인해 막대한 대미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주요 타깃 중 한곳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국 8위에 해당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어떤 수준으로 어떤 국가에 부과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이 예상보다 관대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나 상호 관세를 주요 성과로 포장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상호 관세는 해방의 날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즉시 발효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가지는 않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이와 관련 최근 경제계에서는 국가별 차등 관세가 아닌 20%의 일률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가 가장 먼저 이를 언급했고 WP와 CNN 역시 백악관에서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