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감사관 부정 채용 관련 광주시교육청 압수수색
2025년 03월 26일(수) 19:06
광주지검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 동창 감사관 채용 비위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조정호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감사관 채용 비위 의혹과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조치다.

앞서 검찰은 광주시교육청 사무관 A씨가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을 감사관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점수 수정을 요청한 정황이 감사원에 적발되면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감사원은 A씨가 평가위원들에게 “감사관은 너무 젊은 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채용 비위로 판단했다.

A씨가 구속된 이후 광주지역 교육 시민단체들은 교육감의 사과와 검찰의 윗선 수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이정선 교육감 등 윗선으로 향하는 후속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 및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현재 상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