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597개 경로당에 보험… 어르신 안전 지킨다
화재, 손해배상책임보험 등
2025년 03월 24일(월) 15:38
해남군청. 해남군 제공
해남군은 관내 597개소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화재보험 및 손해배상책임보험에 일괄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시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해 전체 경로당에 대한 보험 가입을 추진했다.

경로당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손해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개별로 가입 시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 부담 등의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해남군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일괄적으로 보험을 가입해 관내 모든 경로당에 대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주요 보장 내용은 △대인배상 1인당 1억원·사고당 5억원 한도 △대물보상 사고당 2억원 △구내치료비 1인당 100만원·사고당 500만원까지 보상 등이다.

경로당 이용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읍면 사무소 주민복지팀에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및 낙상사고 등으로 발생한 9건에 대해 신속하게 보험금 청구를 진행한 바 있다.

군은 앞으로도 적기에 다양한 안전사고를 처리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여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었을 때 신속한 배상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노후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경로당이 따뜻한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