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이어 무안서도 구제역 발생
전남서만 다섯 곳으로 확대
2025년 03월 16일(일) 15:04
방역 당국이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의 한 한우 농장을 출입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암의 한 한우 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무안으로까지 퍼지는 등 전남에서만 다섯 곳으로 피해가 늘어났다.

16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무안의 한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주는 방역 당국에 의심 증상을 신고했으며 정밀 검사 결과 소 세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4~15일 영암에서는 한우 농장 네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날 무안의 한우 농장까지 합쳐 전남에서만 피해 사례가 다섯 곳으로 늘어났으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이 확인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무안과 인접한 함평, 신안까지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뿐만 아니라 돼지를 대상으로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한편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