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구제역 현장 방문…확산 차단 주력
2025년 03월 15일(토) 14:10 |
![]() 김영록 전남지시가 15일 오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 긴급 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반경 3㎞ 방역지역 내에서 이날 3건이 추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우제류는 덩치가 커 훨씬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 대처 매뉴얼을 잘 숙지해 관리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역학조사를 신속히 하되, 축주 접촉자와 차량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철저하게 데이터 관리를 하고 살처분 사후조치도 빈틈없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회의가 끝난 뒤 영암군 재난대책본부 현장을 방문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이날 영암 추가 의사환축 발생 즉시 초동방역팀과 도 현장 지원관을 투입해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 추가 3건은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들은 모두 1차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3㎞ 이내에 위치해 최초 발생 당시의 방역지역을 그대로 유지한다. 최초 발생 농장과 달리 추가 발생 농장은 양성축 27마리만 살처분한다.
전남지역 시·군은 구제역 백신접종을 시작했고, 영암군과 인접한 목포·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무안 7개 시·군 등은 부족한 백신 47만 분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즉시 공급받았다. 영암군 3㎞ 내 방역지역은 이날 접종완료 예정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구제역은 백신접종과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막을 수 있다”며 “우제류 농가에서는 전 두수를 빠짐없이 백신접종하고,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