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값 6주째 하락…얼마나 더 떨어질까·
2025년 03월 15일(토) 07:27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99.9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3월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99.9원으로 직전 주 대비 15.9원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인 제주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0.1원 하락한 1758.9원으로 나타났고,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18.9원 하락한 1664.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자가 상표의 평균 가격이 1674.1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09.1원으로 최고가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65.3원으로 직전 주 대비 16.6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 진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1.2달러로 직전 주보다 0.1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77.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떨어진 85.7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