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1년 혁신당 "반헌법행위 특조 추진"
김선민, ‘사회권 선진국’ 제시
2025년 03월 03일(월) 16:22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당 1주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모든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며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의 반헌법행위 조사특위 제안이 야5당 원탁회의에서 받아들여져 1호 법안으로 제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해방 직후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가 성공해 친일파를 처벌했다면 대한민국의 현재가 엄청나게 달라졌을 텐데 성공하지 못해 그 자손과 그에 동조하는 자들이 여전히 잘 먹고 잘살고 있다”며 “나쁜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란에 동조·기생하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 처벌하고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가장 급한 일은 압도적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라며 “윤석열 개인의 파면으로 끝나면 안된다. 내란 잔당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 윤석열을 사면하고 ‘극우 파시스트의 나라’로 이 사회를 바꿔 내란과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저지하려면 헌법 파괴·극우 파시스트·내란 옹호 세력을 제외한 모든 이들, 모든 정당 및 시민사회과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아울러 주거권, 건강권, 노동권, 교육권, 디지털권, 환경권, 문화권, 돌봄권 등 8대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혁신당은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3일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정식 창당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