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경쟁’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 “우리 할 일이 가장 중요”
장소연 “중앙 공격 적극 활용할 것”
김종민 “팀 방향성 중점 두고 준비”
김종민 “팀 방향성 중점 두고 준비”
2025년 03월 03일(월) 15:58 |
![]()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3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최종 6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3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최종 6라운드 2차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장 감독은 “지난 맞대결을 분석했을 때 니콜로바의 서브에 어려움을 겪었고 타나차에게 실점을 많이 했다”며 “분석을 통해 충분히 대비를 하고 나왔는데 코트에서 준비한 부분이 잘 나타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0승 21패(승점 31)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한국도로공사(13승 18패·승점 38)와는 7점 차로 벌어졌고, 이 사이 7위 GS칼텍스 서울Kixx(9승 23패·승점 30)는 1점 차로 추격해왔다.
장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가 알고 있을 것이다. GS칼텍스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낀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쌓자고 이야기했다. 승리가 곧 승점이고 이에 따라 순위도 나타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사랑이 백업 역할을 맡고 이원정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다. 공격 루트에서도 다양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이원정 선수를 스타팅으로 넣었다. 박사랑 선수가 계속 스타팅으로 나섰는데 전체적인 운영 면에서는 이원정 선수가 조금 더 낫다”며 “직전 경기에서 미들 블로커의 점유율이 부족했는데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하혜진 선수나 장위 선수의 적극적인 활용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분석보다는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준비했다”며 “김다은 선수가 신인이기 때문에 팀에 더 녹아들어야 하고 선수들의 장단점도 파악해야 한다. 세터와 공격 호흡이 중점”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과 격차를 벌렸지만 4위 IBK기업은행 알토스(13승 19패·승점 40)를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규정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개최가 무산됐지만 순위 상승의 여지는 남았다.
김 감독은 “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으면 달라지겠지만 현재는 4위나 5위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다른 선수들도 체크해 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정상적인 라인업으로 들어갔다가 상황 따라 교체를 가져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