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 1위
총점 86.68 개인 최고점 기록
내달 1일 프리서 2연패 도전
2025년 02월 27일(목) 11:44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27일(한국 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ISU 소셜미디어 캡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1위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서민규는 27일(한국 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6.90점, 예술점수(PCS) 39.78점을 기록, 총점 86.68점을 받아 전체 41명 중 1위에 올랐다.

2위는 일본의 나카타 리오(86.04점)가, 3위는 미국의 제이컵 샌체즈(82.88점)가 각각 차지했다.

서민규의 이번 쇼트 프로그램 점수 86.68점은 개인 최고점으로,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 세운 개인 최고점(80.58점)을 크게 뛰어 넘었다.

당시 서민규는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서민규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서민규가 2연패를 달성하면,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가 된다.

서민규는 이날 쇼트프로그램 곡인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에 맞춰 연기를 시작해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2.06점을 얻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1.43점을 추가했다.

최고 난도인 레벨4로 플라잉 카멜 스핀을 처리한 서민규는 트리플 플립에서도 GOE 1.59점을 더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 4)까지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