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지역 최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시행
남성 육아 참여 활성화 촉진
月 최대 30만원씩 3개월 지원
내달 4일부터 온·오프라인 접수
2025년 02월 26일(수) 11:38
광주 북구가 오는 3월4일부터 광주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관련 포스터
광주 북구가 광주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한다.

광주 북구는 오는 3월4일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북구’ 조성의 일환으로, 육아휴직 중인 남성 노동자에게 월 30만원을 최대 3개월간 지원해 육아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최초 도입됐다.

북구는 이 사업을 통해 남성의 육아 부담을 경감시키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법에 따른 육아휴직 급여를 받고 있으며, 2025년 1월1일 이후 육아휴직 중인 북구 거주 남성 노동자다. 신청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북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대상 아동 또한 북구 주민이어야 한다.

신청은 육아휴직 당사자 혹은 배우자가 할 수 있으며, 서류 검토 및 자격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익월 20일 이내에 개인 계좌로 3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 1~2월분은 소급 적용된다.

신청은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현장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접수 모두 가능하며, 예산(총 5400만원)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된다.

장려금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북구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북구 청년미래정책관으로 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려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이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말했다.

한편 북구는 24개월 이하 영유아와 함께 병원 방문 시 콜택시 요금을 지원하는 ‘아이맘 교통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 18일 빛고을콜택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북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