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509명 합격…지난해 5분의1 수준
필수의료 ‘내외산소’, 지난해比 급감
심장혈관흉부외과 합격자는 6명 뿐
심장혈관흉부외과 합격자는 6명 뿐
2025년 02월 25일(화) 14:42 |
![]() 올해 상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이 다음 주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일부터 레지던트, 12일부터 인턴을 대상으로 수련병원별 추가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지난달 15~19일 사직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지만 지원율은 2.2%로 저조했다. 사직 인턴 지원 역시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25일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제68차 전문의 자격 시험 2차 시험에는 응시자 총 522명 중 509명이 최종 합격해 합격률은 97.5%였다. 2차 시험 응시자 중에는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한 이후 최종 탈락했다 이번에 응시한 22명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14일 시행된 1차 시험에서는 응시자 534명 중 500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93.6%로 집계됐다.
올해 전문의 자격 시험에 최종 합격한 인원(509명)은 지난해(2727명)의 18.7%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신규 전문의 배출이 지난해의 5분의1에도 못 미친다.
의사 양성 시스템은 전공의 과정인 인턴(1년)·레지던트(3~4년)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따는 하나의 고리로 연결돼 있다. 그런데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수련병원을 떠나면서 응시자가 크게 줄어 전문의 배출 절벽이 현실화했다.
전문의 자격 시험을 보려면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수련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출근율은 지난 20일 기준 약 8.7%에 그쳤다.
전문과목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이른바 필수의료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의 합격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내과 합격자는 87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531명)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외과 합격자는 18명으로, 지난해(149명)의 8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산부인과도 112명에서 13명으로 8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소아청소년과는 24명으로 지난해(131명)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응급의학과는 166명에서 28명으로 6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합격자는 올해 6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난해(30명)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