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전문건설공사 실적 감소
광주 11.9%↓·전남 2.1%↓
건설경기 침체·하도급 물량 감소
건설경기 침체·하도급 물량 감소
2025년 02월 19일(수) 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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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와 전남도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2024년도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지역 1558개 전문건설업체 중 1368개사가 신고한 기성실적총액은 2조8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3896억원) 감소했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 공사는 2.1%가 상승한 5135억원이며, 하도급 공사는 14.4% 하락한 2조3704억원이었다.
감소의 주요 원인은 건설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급등, 공공 및 민간 발주 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도급공사 실적이 14.4% 감소한 원인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종합건설사의 부도 증가와 하도급 물량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1063억원을 신고한 ㈜지형건설이 공사실적총액 1위를 차지했고 902억원을 신고한 대원산업개발(유), 773억원을 신고한 ㈜동호가 뒤를 이었다.
박병철 광주시회 회장은 “건설경기 악화와 건설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전문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회원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사 수주 기회 확대, 공공 발주 확대 건의, 협회 차원의 업계 보호 대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접수 결과 3835업체가 신고했으며 5조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071억원) 감소했지만, 2년 연속 5조원대의 실적이다.
업체별로는 도양기업㈜이 2201억원으로 13년 연속 실적 1위의 영예를 차지했고, 2위 정품건설산업㈜ 1293억원, 3위 ㈜신진건설산업 989억, 4위 대야산업㈜ 738억원, 5위 진응건설㈜ 710억원 순이다. 100억원 이상 업체는 75개사로 2조1638억원을 달성했다.
강성진 전남도회장은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회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전남 전문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더 노력해 지역민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으뜸전문건설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