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항노화 신약 개발 거점 도약 앞장”
●옥민호 목포대 친환경노화제어융합연구소장
해양환경 변화 대응 방안 모색
"지역 산·학·연 협력 연구 강화"
2025년 02월 19일(수) 11:40
옥민호 목포대학교 친환경노화제어융합연구소장
“환경오염과 노화 연관성을 조명하고 해양바이오·항노화 신약 개발 거점으로 성장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옥민호 국립목포대학교 친환경노화제어융합연구소장의 각오다.

국립목포대학교가 친환경노화제어융합연구소를 공식 개소하고, 환경오염과 노화연관질환 연구를 본격화한다. 연구소는 환경 변화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해양바이오 및 항노화 융복합 소재를 개발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국립목포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사업 중 하나다. 연구소는 글로컬대학의 지원을 받아 해양환경 변화 대응 및 노화질환 연구를 위한 첨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국립목포대 70주년 기념관 정상묵홀에서 열린 개소식을 통해 옥 교수는 연구소의 역할과 비전을 밝혔다.

옥 교수는 “해양환경 변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위해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는 해양바이오 및 항노화 융복합 소재를 개발해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환경오염과 노화질환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해양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를 통해 노화 관련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의 심포지엄은 역할과 비전 제시에 이어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연구소의 주요 연구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션 I에서는 ‘환경오염과 노화연관질환의 가속화’를 주제로 노화질환 치료제 개발 전략, 나노플라스틱과 심혈관 노화의 관계 등이 발표됐다.

세션 II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과 협력’을 주제로 탈(脫) 플라스틱 대책, 전남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발전 계획 등이 논의됐다.

연구소는 친환경 바이오소재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옥민호 목포대학교 친환경노화제어융합연구소장은 “ 연구소는 지역 내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연구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친환경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노화질환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