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해상 대중교통 완전공영제 ‘속도’
‘송공-병풍도’ 5호 공영여객선 취항
167톤급 차도선 정원 39명 늘어나
지역주민 외 관광객 차량 입도 금지
민간선사 운항시간 지연 민원 해소
167톤급 차도선 정원 39명 늘어나
지역주민 외 관광객 차량 입도 금지
민간선사 운항시간 지연 민원 해소
2025년 02월 18일(화) 17:54 |
![]() 신안군은 지난 12일 압해 송공항에서 다섯 번째 공영여객선을 취항했다. 신안군 제공 |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압해 송공항에서 박우량 신안군수,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 김길동 신안군수협장 등 내·외빈과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섯 번째 공영여객선 취항식을 가졌다.
이번에 취항한 여객선은 압해 송공과 증도 병풍도를 오가게 된다. 신안군이 지난 2016년 증도와 자은도를 잇는 공영여객선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공영여객선 운항을 시작한 것.
신안군이 민간 선사에서 운영하던 항로를 인수해 공영여객선 항로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지금까지 민간 선사에서 운영하면서 운항시간의 지연, 승선객들에 대한 친절도 등 지속적으로 제기된 불편 민원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취항식을 가진 선박은 슬로시티 5호로 167톤급 차도선이며 정원은 184명으로 민간 선사에서 운영했던 승선 정원보다 39명이 늘어났다.
주요 운항구간은 압해 송공과 증도 병풍도를 기점으로 당사도, 소악도, 매화도, 기점도 등을 경유한다.
여객운임은 도서민 1000원, 일반인은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임을 완화했다.
차량은 도서민 소유로 등록된 승용차와 1톤 미만 차량은 2000원에 이용 가능해 민간 선사에서 이용했던 금액의 5분의 1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신안군은 병풍도를 지역주민 차량외에는 입도를 금지해 ‘관광객 차량없는 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만 관광객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여객선 운항시간과 육상교통 운행시간대를 연계해 자신의 차량이 없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미 신안군은 버스 완전공영제가 자리잡아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됐다. 해상교통도 지속적으로 공영제 항로를 늘려 주민들의 운임 부담이 줄고 한섬 한섬 이동권이 보장돼 정주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이 높아가고 있다”며 “해상 교통도 완전공영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