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중간수사 발표에 尹 이름 없어…특검해야"
2025년 02월 17일(월) 16:53 |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검찰의 명태균 리스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뉴시스 |
조사단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검찰은 왜 김건희 여사 앞에만 가면 작아지고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단장은 창원지검이 이날 발표한 ‘명태균 게이트 사건 수사 중간 결과’에 대해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름이 없다”며 “윤석열의 육성이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는데도 (보고서에) 공천 개입에 대한 기소 얘기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다시 한번 경고한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확실히 수사해달라, 윤석열·김건희한테 죄가 있으면 죄를 확실히 처벌해달라, 윤석열 김건희가 죄 지은 것은 수사보고서를 통해 낱낱이 서울중앙지검에 올려 보낸다라는 취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지난주 국회 질문에서 법무부 차관이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포렌식 후에 ‘김건희 여사 소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 갑자기 검찰이 수사 기록을 발표했고, 핵심 내용은 중앙지검으로 이송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사건이 고발된지 1년 3개월 넘도록 검찰은 무엇을 했냐”고 되물었다.
이어 “헌재 심판 과정에서 김 여사는 계엄 선포 전에 무려 두 번이나 국정원장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제 윤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는 명태균 게이트가 그 트리거임이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염태영 의원은 “만약 검찰 수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네 차례 만났다는 명태균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전국민을 상대로 오 시장이 거짓말한 것인 만큼 책임지고 시장 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