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농가 경영개선 지원 앞장
20개 농가에 6억8천만원 지원
2025년 02월 17일(월) 10:48 |
![]() 전남농업기술원이 경영기록장 기장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개선 교육. 전남농업기술원 제공 |
실제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세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농업과 농촌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 농업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 증가율은 4.2%였으나 올해는 2.6%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농가소득 성장 둔화세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영농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가 경영개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 △경영기록장 기장농가 경영개선 지원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은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 체험 등 다양한 기술을 투입한 패키지 경영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딸기, 키위, 녹차, 바나나, 양봉을 대상으로 하며 각 작목별 1개 농가씩 총 5개 농가를 선정하고, 농가당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경영기록장 기장농가 경영개선 지원사업’은 경영기록장 기장으로 농업인 스스로 농장 경영을 진단하고 개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사업이다. 3년 이상 성실히 경영기록장을 작성한 농가를 대상으로, 경영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장비 도입 및 시설 개선을 지원하며, 올해는 총 15개 농가를 선정해 농가당 1200백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김민현 농업연구사는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과 기장농가 지원사업은 우수한 사업계획을 선발하기 위해 사전 공모 심사를 거쳐 농가를 선정한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고소득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업인이 돈 버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농촌 인구 증가와 전남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