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악성 임대인' 30명 달해…450억원 규모
광주 14명·전남 16명…평균 314일
2025년 02월 16일(일) 17:21 |
![]() 도심 주택 밀집지역. 뉴시스 |
1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상습 채무불이행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 지역의 채무불이행자는 법인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이들이 반환하지 않은 보증금은 446억91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채무불이행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대신 돌려준 뒤 구상권을 청구했음에도, 최근 3년간 2건 이상, 총 2억원 이상의 채무를 갚지 않은 임대인들이다.
채무불이행자들의 평균 연령(법인 제외)은 42세이며, 채무불이행 기간은 평균 314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 14명(채무액 286억7500만원) △전남 16명(채무액 160억1660만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은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주식회사로, 채무액이 무려 169억7200만원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광양의 한 건설사가 94억9260만원,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40대 A씨가 42억1200만원, 광주 북구 소재 건설사가 32억1400만원의 채무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채무불이행자 명단은 2023년 9월 이후 신규 채무액만 반영된 것으로, 실제 이들의 전체 채무액은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