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문학' 세계 문학계서 가능성 전망하는 워크숍 열린다
20일 전일빌딩245 4층서
전문가·시민 참여해 토론
2025년 02월 13일(목) 18:37
오월문예연구소는 ‘세계문학의 가능성으로서 오월문학’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에서 개최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오월문학이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5·18 사적지에서 뜻깊은 문학 워크숍이 열린다.

13일 오월문예연구소에 따르면 ‘세계문학의 가능성으로서 오월문학’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에서 개최된다.

토론은 △문학평론가인 김형중 조선대 교수의 모두 발제 ‘역사의 역사 - 루카치, 제임슨, 임철우, 한강, 그리고 오월소설’ △문학사 연구가 이승철 시인의 ‘오월문학총서’를 통해서 본 오월문학의 흐름과 전망 △문학평론가 정민구 전남대 교수의 ‘시는 여전히 물음이 될 수 있을까’ △문학평론가 김영삼의 ‘절대 신화 너머의 자리, 포스트-광주’ 순서로 주제 발제가 진행된 뒤 참가자들의 질의 토론이 이어진다.

조진태 오월문예연구소 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더욱 주목받는 그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의 문학적 성취를 되새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소장은 “이번 워크숍은 1980년 이후 한국문학의 주된 흐름을 형성해 온 오월문학의 문학사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논의하는 자리”라며 “아울러 오월문학이 세계문학에서 갖추게 될 위상과 다양한 전망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5·18의 도시 광주가 ‘책과 문학의 도시 광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사전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오월문예연구소는 지난 2015년 광주·전남작가회의 부설로 설립된 뒤 독립한 기관으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연구 및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50주년이 되는 2030년을 전환적 목표로 정해 오월문학을 중심으로 담론 형성과 창·제작에 대한 연구 토론 등 사업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