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K민주주의 내란의 끝 전우용·최지은│책이라는신화│1만7000원
역사학자와 뉴스 앵커가 ‘12·3 비상계엄’의 여파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그간 흘러온 역사를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고 단정 짓기 이르다고 경고한다. 법이 아닌 기득권의 논리로 세상을 이해하는 이들에게 민주주의는 자신의 권리를 침해하는 거추장스러운 제도일 뿐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으로 이어진 독재자의 통치하에 반하는 이들을 ‘반국가 세력’이란 프레임에 가둬 국가적 폭력을 정당화했던 역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피, 땀, 눈물로 이루어낸 짧은 민주주의 역사는 여전히 취약하다. 결국 이러한 취약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를 명확히 인식해 낼 수 있는 국민의 민주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