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 추진
조선소-협력사 연결화 등 과제
현장 맞춤형 솔루션 집중 지원
2025년 02월 11일(화) 17:09
중소조선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에 도입된 자동화 장비가 다중 진공 흡착 장치를 이용해 이송하고 있다. 중소조선연구원 제공
중소조선연구원이 대형 조선소와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중소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중소조선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을 올해에도 본격 추진한다.

11일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스마트 생산기술의 보급을 통해 중소 조선업체의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전남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3월부터 9월까지로 계획돼 있으며, 국내 조선소 및 사외협력사 등이 대상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스마트·자동화 기반의 생산공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총 20건의 과제를 선정한다. 먼저 ‘조선소-협력사 연결화’ 분야에서 4건을 선정해 조선소와 사외협력사 간 설계·생산·품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협업할 수 있는 데이터 연결화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외협력사는 대형·중견·중소 조선소와 함께 CAD 정보, 생산계획, 생산실적 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전환’ 분야에서는 20건을 선정해 자동화·연결화·지능화 기술을 집중 지원한다. 먼저 가공, 용접, 도장, 검사 등 기존에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자동화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생산효율을 높이고, 현장의 인력부족 문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기 위해 IoT·스마트 센서·디지털 트윈 기반 3D 가시화 기술 등을 활용하고, 조선소와 사내협력사가 동시에 공정 정보를 확인·관리할 수 있는 연결화 시스템도 마련한다. 아울러 AI와 빅데이터 분석,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공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조선소-협력사 연결화’ 분야는 최대 2억원, ‘디지털전환’ 분야 중 자동화 기술은 최대 1억2000만원, 연결화 기술은 최대 1억3000만원, 지능화 기술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스마트 생산혁신 기술 보급과 동시에 중소 조선업계 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교육 과정도 2025년에 함께 운영된다. 총 2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조선 운영, 자동화, 생산현장 네트워크, 빅데이터·AI 활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며, 조선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기업의 스마트 생산혁신 역량 및 디지털 전환 능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3일까지 중소조선연구원 홈페이지(www.rims.re.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