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광주시, 일회용품 사용률 73%” 지적
2025년 02월 10일(월) 18:17
이명노 광주시의원.
광주시청 내 일회용품 사용 감축 목표 설정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10일 열린 광주시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광주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지적하며, 보다 적극적인 감축 목표 설정과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광주시 공공기관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치가 설정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자원순환 시행계획에서 생활 폐기물 감축 목표를 가지고는 있지만, 청사 내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없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비율이 0.53%로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광주시는 73%에 달한다.

이 의원은 이어 “‘광주시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조례 제 6조(1회용품 사용 제한 등)에 따라 공공기관은 청사 내 및 행사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벌칙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며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감축 목표 설정과 청사 내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