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신명 나는 대보름 행사로 마을 안녕 기원
달집태우기·갯귀신 제사 등
2025년 02월 10일(월) 16:16
지난해 보성군 푸르미예술단이 주관한 정월대보름 다향달집태우기 모습.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마을 고유의 세시풍속 행사가 보성 관내 곳곳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대보름인 12일을 전후로 각 마을 특색에 맞게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마을 당산굿 등 마을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11일 보성읍에서는 푸르미예술단 주관으로 개최되는 정월대보름 다향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민속 체험, 판굿, 강강술래, 달집태우기, 오곡밥 나눠 먹기 등 신명 나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2일 율어면 종합복지관 공터에서는 마을 제사, 달집태우기 및 떡국 나눠 먹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장좌마을 일대에서는 벌교 장좌기받이 별신제 민속보존회 주관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 기원하는 갯귀신 제사가 펼쳐진다.

보성군 관계자는 “대보름날 행사는 고유의 민속놀이를 재현하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후대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성=양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