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도로서 눈길 38중 추돌…17명 부상
2025년 02월 07일(금) 18:01
7일 오후 3시2분께 전북 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남원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38대가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면을 달리던 차량 38대가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께 전북 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남원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38대가 연쇄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흐릿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후, 고속도로가 완전히 차단되자 소방당국은 역주행을 통해 현장으로 진입,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처리를 위해 북남원 나들목에서 서남원 나들목까지 고속도로 구간을 차단했으며, 사고로 인한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국도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남원 지역에 약 2.5㎝의 눈이 내리면서 눈길에 미끌어진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습 당국은 “사고는 1차로에서 차량 27대가 추돌하고, 이어서 11대가 추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처리를 마무리한 후, 오후 7시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