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행안부에 "여객기 참사 유족, 1229마음센터 지원을"
고기동 행안부 장관 권한대행 광주 방문
2025년 02월 07일(금) 11:12
강기정 광주시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권한대행 면담. 뉴시스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의 치유를 위해 '1229마음센터'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강 시장이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민생안정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현재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트라우마를 호소 하고 있다"며 "유족들은 서로 모여 이야기를 하며 심리안정과 치유 할 수 있는 '1229마음센터(가칭)'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에게 슬픔을 감당하라고 요구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곁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만큼 광주시가 구성하게 될 재난심리지원추진단 기준인건비 반영 등 행안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광주상생카드) 할인율 확대 정책'을 설명하며 "국가 차원에서도 슈퍼 추경과 확장 재정으로 강력한 경제회복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을 (정부가) 지원해 지방에 돈이 돌고, 민생이 안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 밖에도 주민자치회 운영 법적 지원 근거 마련,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비 전액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고 행정안전부 장관직무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시 희생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광주시에 감사드린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민생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는 앞으로도 주요 지역발전 정책들이 지연 없이 추진되고 중앙-지방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