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광주시, 반려동물 장례시설 전담 편성해야”
보건환경연구원에 업무·인력 편성 제안
2025년 02월 05일(수) 17:03
이명노 광주시의원.
광주시의 반려동물 장례시설 허가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5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반려동물 장례시설 허가 증가에 따라 전담 업무 마련과 인력 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최근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라 장례시설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설 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나, 위생·환경 기준 검토와 관리 체계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일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검증과 사후관리를 위한 전담 업무가 부재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반려동물 장례시설에서 무분별하게 치러지는 장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검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 내에 반려동물 장례시설 감염병 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하거나, 기존 부서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3일 광산구는 광주 최초로 양동에 동물 화장장과 납골당·장례식장 등 3개 시설을 허가했다. 구는 대기배출시설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광주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024년 말 기준 8만 6000여 마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인구 수도 29만명으로 추산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