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통안전 ‘전국 하위권’
‘2024 교통문화지수’ 분석 발표
17개 시도 중 광주 9위·전남 12위
2025년 02월 02일(일) 18:56
그래픽. 뉴시스 제공.
광주·전남 지역 교통안전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김태진 광주 서구의회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교통문화지수는 81.39점으로 17개 시도 중 9위(C등급)를 기록했다. 전남은 80.02점으로 전년 대비 10계단이라 하락해 D등급을 받았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기초지자체 대상으로 운전행태(55점), 보행행태(20점), 교통안전(25점) 항목(18개 지표)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광주 지역은 자치구(69개 구) 평가에서 광산구가 84.4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으며, 이어 △동구(82.54점) △남구(80.89점) △서구(78.87점) △북구(78.72점) 순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신호 준수율이 86.5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69위(E등급)로, 서구는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많아 66위(E등급)로 평가됐다.

전남 지역은 인구 30만 미만 시(49개 시) 평가에서 순천시(89.29점)가 가장 높았으며, 여수시 84.98점, 광양시 81.25점, 나주시 79.65점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군 지역(80개 군)평가에서는 곡성군 82.99점, 진도군 82.68점 등을 기록했으며, 함평군은 70.20점으로 최하위(79위)에 머물렀다.

김태진 서구의원은 “광주 교통문화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바람직하나 여전히 교통안전 분야는 전국 평균 17.45점에 못 미치는 16.41점으로 17개 시도 중 13위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