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뉴스>소행성 샘플 성분 분석해보니…생명체 외계 기원 가능성 발견
2025년 02월 02일(일) 18:49 |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전문가들. 연합뉴스 |
2일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린 관련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가 베누 표면에서 채취한 돌과 먼지 등을 분석한 결과 33종의 아미노산을 비롯한 수천개의 유기분자화합물이 나왔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이 찾아낸 33종의 아미노산 중 14종은 단백질 합성에 쓰일 수 있는 종류였고 나머지 19종의 경우 다수가 희귀하거나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롱누 종류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문 수석저자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소속 과학자 대니얼 글래빈 박사는 “베누와 같은 소행성들이 우주의 거대한 화학공장처럼 활동하며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여러 천체에 생명체의 원재료를 배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수십억년 전 생명을 구성하는 기본 원소를 지닌 소행성이나 그의 파편이 지구에 떨어져 생명체 탄생에 도움을 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우주 탄생 초기 태양계 외곽에 물과 암모니아가 풍부한 직경 100㎞ 이상의 소행성이 있었고 그 내부에서 다양한 유기분자가 생겨난 뒤 충돌 등으로 파괴돼 오늘날의 베누가 됐다고 보고 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