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관광공사, 지역 관광산업 안정화 간담회
업계 피해현황 공유·실질적 지원 방안 등 청취
2025년 01월 19일(일) 17:13 |
광주관광공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광주관광산업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지난 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광주시 제공 |
19일 광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인한 지역 관광업계의 구체적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지원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광주시관광협회, 한국중소여행업협회 등 단체 관계자들과 광주 지역 여행사, 운수업, 호텔업, 마이스 업계 등 분야별 대표들과 광주광역시 관광도시과, 광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등 유관기관에서 30여명이 참가했다.
광주시관광협 선석현 회장은 “광주 지역 560개 업체에서 2만명 정도 예약 취소로 인해 약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사라져 중소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참사 피해자 60% 이상이 광주 시민이고 피해 여행사 대다수도 광주에 있는데 공항이 무안공항이라는 이유로 광주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제외되 비대위를 구성해 광주시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국회 상임위 방문 등 다각적으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윤기주 한국중소여행업협회 회장은 “타지역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성수기인 12월~2월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 실질적 지원방안이 절실하다. 무안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광주공항을 대체 편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석한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무안공항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이 다시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책자금 융자 행정절차 간소화 및 중소 여행사들에 대한 안정자금 지원, 기존대출 만기연장, 관련 법령상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고, 더불어 광주 관광수요 확대를 위해 광주방문의 해 운영, 방문객 인센티브 상향 등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 관광도시과 윤창모 과장은 “전라남도와 함께 지원책 마련을 위해 행안부, 국회 등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광주 방문의 해 추진 및 방문객 인센티브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 대형 한류행사와 행안부 등 정부행사 유치도 추진해 지역 관광산업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인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지역 업계에 필요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관광공사는 관광업계 현장의 상황 파악을 위하여 지난 13일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지역 관광업계의 피해 사례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