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대장, 출발 69일 만 1700㎞ '남극대륙 단독 횡단'
2025년 01월 18일(토) 13:23
김영미 대장. 노스페이스 제공
김영미 대장(44·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18일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중 한 명이자 소속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8일(현지 시간) 남극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에서 출발해, 49일 3시간 만인 지난해 12월27일 오후 6시44분(현지 시간 기준)에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어 출발 69일 8시간31분 만인 1월17일 오전 12시13분에 약 1700㎞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완수했다.

오래전부터 3단계의 프로젝트로 이번 탐험을 준비했던 김 대장은 지난 2017년 ‘바이칼 호수 종단’으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에 성공,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까지 무사히 완수했다.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완수해 낸 김 대장은 내달 초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김 대장은 아시아 여성 최초의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을 비롯해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암푸 1봉 세계 초등정 및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단독 종단 등 업적을 이루며 탐험을 이어왔다. 지난 2020년에는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훈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