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동맹 더욱 강화될 것…신속하게 추경 편성 촉구"
민생경제·외교안보 메시지로 수권정당 부각 나서
2025년 01월 17일(금) 09:55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과 국제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으며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번영과 동북아 평화 이끈 한미 동맹은 국가적 혼란 수습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신속하게 정국을 안정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책임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곧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 멈춰 섰던 우리 외교 시계도 다시 움직여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 나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연일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그는 “정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은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설을 앞두고 차례상 오를 설 성수품 가격이 대폭 올랐다고 한다”며 “명절 맞는 국민의 근심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지난달에만 취업자 수가 5만명 이상 줄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소비 심리 위축에 일자리는 직격탄을 맞고, 다시 내수가 부진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가 매우 어렵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야 한다”며 “정부가 예산 조기 집행만 고집하며 모두가 인정하는 추경에 대해서는 매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속하게 추경 편성에 나서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